[PC게임 리뷰] 10월 에픽 게임즈 무료 공포 게임 Layers of Fear
안녕하세요 어제는 에픽 게임즈에서 무료로 배포하는 Q.U.B.E 2를 리뷰했었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게임은 같은 무료 게임인 Layers of Fear입니다.
Q.U.B.E 2는 퍼즐게임이었다면 Layers of Fear는 호러 게임입니다. 오늘 플레이해서 약 3시간 만에 엔딩을 봤는데요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한글화가 되어 있어서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 로그인 화면
Layers of Fear는 싱글 플레이 게임입니다. 혼자 천천히 게임의 스토리를 즐기면서 플레이하는 게임이죠 사실 무료 게임만 아니였다면 인연이 없었을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 공포 게임이라도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나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등 총을 들고 갈기는 게임을 좋아하거든요 물론 스토리도 훌륭하구요
반면에 Layers of Fear는 무기도 없고 단순히 방을 탐색하여 무언가를 찾는 게임이라 관심이 많이 가진 않았습니다. 실제 플레이하면서도 총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그냥 무서워 보이는건 다 쏴버리고 싶더라구요
Layers of Fear의 장점은 귀신이나 괴물이 없더라도 분위기, 음악, 조명 등으로 공포 분위기를 극대화시키는게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플레이하면서 정말 별것도 아닌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 쥐가 찍찍하는 소리, 깨진 병 밟는 소리, 천둥소리 등 소리만으로 무섭게 느껴지는 게임이었습니다.
- 게임 플레이
공포 게임이나 영화를 즐겨 보는 편이 아니라 시작하기도 전에 조금 무섭더라구요 처음에 20분 정도 플레이하다가 너무 깜짝깜짝 놀라고 긴장해서 와이프 퇴근 때까지 기다렸다가 옆에 좀 있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총만 있었어도 이러진 않았을 거에요 ㅠㅠ)
처음 플레이부터 마지막까지 느낀 건 좀 어지럽습니다. 제가 FPS 울렁증은 없는데 와이프가 조금 있는 편이거든요 오버워치는 할 수 있는데 배그는 2판 정도 하면 못하는 정도인데 이 게임은 보기만 해도 속이 안 좋아진다고 하더라구요 약간 이런 게임에 울렁증 있으신 분들은 플레이하지 않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분위기는 대체적으로 어두워요 근데 너무 어두워서 눈이 아프더라구요 ㅠㅠ 집에 불도 다 끄고 화면 밝기도 어느 정도 맞췄는데요 너무 어두워서 길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스토리 줄거리를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유명한 화가(주인공)와 아름다운 피아니스트 아내 그리고 딸과 함께 행복하게 생활합니다. 하지만 남편의 정신질환(스토리를 살펴보면 조현병 추정)과 자기만의 예술 세계에 빠져버리고 아내의 사고로 인해 점점 가정이 파괴되기 시작합니다.
플레이를 하면서 자세한 스토리를 찾아갈 수 있는데요 처음 발견했던 몇몇 내용만 확인하면 이게 무슨 내용이지? 이해가 잘 되지 않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하나씩 이해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하면서 귀신이나 괴물 등이 나타나는 편은 아니지만 예술가가 주인공이라서 그런지 심오한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따로 주인공이 죽거나 다치는 게임은 아니지만 아내의 혼령을 마주치게 되면 저런 장면이 나오게 되죠 ㅠㅠ 한 번은 뒤돌아보지 말라는 글자가 바로 앞에 있었는데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뒤돌아봤다가 아내의 혼령을 마주치게 되었죠(와이프한테 잘해야겠다 ㅠㅠ)
Layers of Fear는 플레이 시간이 꽤 짧은 편입니다. 저는 성격상 뭐든 다 건드리면서 플레이하는데 3시간 정도 걸렸던거 같아요 더군다나 다른 조작은 필요 없고 이동키와 마우스만 있으면 됩니다. 그냥 영화 한 편을 제가 직접 조작하면서 감상하는 느낌이에요
엔딩은 총 3개인데 저는 아직 한 개만 봤습니다. 사실 한번 클리어해서 다시 플레이할지는 모르겠습니다.
- 총평
무료 게임만 아니라면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제가 플레이했던 게임 대부분은 추천하는데 이건 정말 추천해드리고 싶지 않아요
사실 플레이 내내 놀라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지만 졸리기도 했습니다. 연출도 훌륭하고 공포적인 요소도 잘 구성되어 잇지만 꽤 지루한 편이었습니다. 영화 한 편 보는 것 같다고 말씀드렸지만 영화 장르도 뭔가 심오한 공포 영화 같아서 재밌다는 느낌을 덜 받았습니다. 원가가 21,000원인데 저는 절대로 돈 주고 구매하라고 권유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Layers of Fear 2는 STEAM에서 구매할 수 있는데 평점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니고 한글화도 지원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으로 추천하지 않는 게임 리뷰를 써보았네요 오늘 리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음에 또 다른 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